살풀이 Philo-sophie

어느 살에 걸렸던가

어떤 액을 풀려던가

살풀이

 

살며시 접어 든 백(白)의 천에

고이 담겨내었던가

고스란히 불러내었던가

살풀이 살풀이

 

한(恨)이 되어 손짓하더니

이내 땅 위에 터벅 내려놓았구나

살을 푸는 신령이 따로있었던가

춤사위는 누구를 위한 몸짓이더냐

굿판을 벌여볼꺼나, 우리네 살풀이가락

 

살 살 살

풀 풀 풀

이 이 이

 

2013/03/22 살풀이춤을 보고....

i love sophia

 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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플레인(Plain) Philo-sophie



모든 것들을 걷어내고 플레인

본연의 부드러움으로 플레인

소박한 자연스러움으로 플레인

함께함을 허하는 白으로 플레인

끝없이 이어진 바다의 만조처럼 플레인

그대와 나를 잇는 진솔한 독백처럼 플레인.



 i love sophia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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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hilo-sophie

밤 하늘에는 별들이 많다.

수를 헤아리지 못하고 많다.

어둠 속에서 별들은 모습을 드러내고, 자연과 맞 닿은 지점에서 그 빛을 발한다.

천사의 섬들이 숨죽인 증도(曾島)의 밤 물결 위에도 그 빛은 마치 섬광이다.

 

너무 밝아서 일까, 아니면 너무 화려해서 일까.

서울의 밤 하늘에서 그 빛은무색했었다.

밤 하늘의 별빛이 설 자리를 잃은 듯, 지상에서의 네온들만이 그 빛을 대신한 걸까.

 

여기 세상의 흐름에서 천천히 걸음질하는 증도에서는 별빛을 대체할 만한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.

어둠을 허락하기에, 그리고 자연의 느린 걸음을 순응하기에

칠흙같은 어두운 이 밤, 빛의 향연을 수놓고 있다.  

무수한 별들이 나의 시야를 감싸고, 또 이내 어깨를 토닥거린다.

 

머리 위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북두칠성이 하늘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...  

 

2012.03.04 증도의 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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